- ‘책 쓰는 총장님’ 경산1대학 박소경 총장 - “의학 전공서 한 권으로 압축 간호학과 학생들을 위한 맞춤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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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전공서 한 권으로 압축   간호학과 학생들을 위한 맞춤교재”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공부는 경쟁’이라고 배우니까, 공부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무서운 것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공부는 알고 싶어하는 욕구이고, 이건 굉장히 즐거운 일이죠.”
 

경산1대학 박소경 총장이 직접 교재를 펴내고 강의를 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 총장은 올해 임상과 기초의학을 일목요연하게 접목한 ‘인체의 이해-휴먼 바디(Human body)’와 심리학 이야기를 다룬 ‘심리학’(Psychology) 등 두 권의 저서를 펴낸 데 이어, 자신이 직접 강의하는 ‘휴먼 앤 라이프’(교양`3학점)를 쓰고 있다.



‘인체의 이해’는 간호학과 학생들을 위해 각종 기초의학 지식을 집대성한 책이다. 의사 출신인 자신의 전공지식을 살려 방대한 분량의 의학 전공 서적을 한 권으로 압축했다. 박 총장은 “예전에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써 놓은 책을 바탕으로 새로 묶었다”며 “‘몸 설명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심리학 이야기’는 심리학자들의 다양한 이론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박 총장이 이런 책을 저술하게 된 데는 유독 책과 공부를 좋아하는 성향 때문이다. 의대 교수, 소아과 개원의가 되기까지 읽은 수많은 의학 전공 서적뿐 아니라 철학, 심리학,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한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심리학 석사학위를 가진 그는 현재도 철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


박 총장은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묶은 소책자 ‘레터’(Letter)도 4권이나 냈다. 포켓용으로 작게 만들어진 책에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지혜가 잔잔한 수필 식으로 쓰여 있다. 박 총장은 “학생들에게 20대의 하루는 70대의 1년과 같다고 말해준다”며 “이런 책들을 통해서 학생들과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최근에는 논어 공부에 재미를 붙여 매번 강의 서두를 논어 해제로 열고 있다. 고전을 읽다보면 옛 성현들의 지혜가 담뿍 담겨 있어 깊은 맛을 느낀다고 했다. 박 총장은 논어를 들여다보면서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고 했다.


“남을 배려해라, 바르게 살아라 같은 많은 교훈적인 얘기가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헛구호에 불과합니다. 제 책들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우리의 삶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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