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욱씨, 2년간 김천서 경산1대학 통학 사회복지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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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한을 풀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고교 졸업 36년 만에 경산1대학(옛 경동정보대) 평생교육원의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를 받은 사공욱씨(55)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학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열심히 공부했다"고 늦깎이 학사모를 쓰게 된 소감을 밝혔다.

사공씨는 1973년 고교를 졸업한 뒤,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뒤로한 채 농협에 입사, 김천 구성 농협 전무로 재직하고 있다. 사공씨는 그동안 배움에 대한 못다 이룬 열망에 목말라하다 2006년 경산1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입학, 2년 뒤 졸업했다. 그는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공부를 더하기 위해 1년 뒤인 2008년 이 대학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에
등록, 2년간 주경야독을 했다.

사공씨가 만학도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의 힘이 컸다.

전문대를 뒤늦은 나이에 졸업한 아내는 남편인 사공씨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자녀들도 아버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도움을 줬다.

사공씨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김천에서 원거리 통학을 하는 것도 힘들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공부에는 나이가 중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산1대학은 10일 교내 복지관 세미나실에서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학위식에선 사회복지학과 아동학 과정을 이수한 17명이 4년제 학사모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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