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칼럼]예술과 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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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칼럼]예술과 철학
춤으로 봉산문화회관에 섰습니다. '백년욱의 춤' 공연 무대였어요. 반주음악으로 내 귀에는 너무나도 익숙한 이생강 선생님의 대금 연주도 함께 있었답니다. 긴장되었지만 참 행복했습니다.
[중략]
예술의 본질은 아름다움이며 아름다움은 '착함', 곧 진실입니다. 진실을 잃은 예술가는 향기를 잃은 꽃과 같습니다. 순수한 예술가는 청빈하게 살아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가난을 뜻하는 청빈은 게으름으로 인한 가난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시절에는 2년을 미술학원에서 보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나무를 보면 수채화 물감을 어떻게 섞어 쓸까하면서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나는 예술을 좋아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를 하면서 고백했습니다. "순수한 예술가 곁에서 숨쉬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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