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딛고 리더로 우뚝 선 경동정보대학장의 "인생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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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선 의사, 박소경 경동정보대학장

  

  박소경 경동정보대학 학장은 빼어난 미모 덕에 의사 출신이라는 것이 쉽게 와 닿지 않는 여성 인사 중 한 명이다. 밝고 쾌활한 성격과 그녀 특유의 친근함으로 무장한 탓에 위기대처 방법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었다. 의사 출신답게 그녀는 '위기'란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죽음'을 먼저 꺼내 들었다.


  "소아과 출신 의사잖아요. 젊어서부터 죽음을 많이 봤어요. 또 레지던트들은 사람 대접 못 받잖아요. 그 생활을 겪고 보니 강해진 것 같아요." 박 학장은 1970년 대 흔치 않았던 여의사였다. 온 나라가 가난했던 시절, 의사로서 혹독한 과정을 겪으면서 오기가 생겼다. "'죽으면 실컷 잘 텐데, 살아서 움직이자. 죽으면 썩을 몸 부딪쳐 이겨내 보자' 그렇게 생각했어요. 독하죠." 독한 맘 품고 공부해 서른한 살의 나이에 의대 교수까지 올랐다.


  그 후 4년 뒤 개원의가 됐다. 처음엔 쉽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도 "나 같은 사람이 병원이 아닌 사업을 했다면 망했을 것이다"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박 학장은 돈 되는 것보다는 인간관계를 중시했다. 결국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또다시 심리학을 전공했다. 심리학을 공부한 후 그녀는‘사람을 키우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요즘 다들 어려워 구조조정이 능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위기엔 사람이 힘이란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박 학장은 21세기 인재들을 걱정했다. "1970, 80년대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했던 부모세대를 답습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세대보다 훨씬 똑똑한데도 의지가 약해 좌절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그들의 강한 의지가 신념과 합쳐질 때 희망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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