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중심에 두고 '입학-교육-취업' 선순환싸이클 구축”[BBS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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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 "'평생직업교육' , 국가·지역사회에 기여할 것"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2015. 9. 24)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인터뷰 : 김종천 BBS 대구불교방송 총괄국장
● 담 당 : 김종렬 기자
● 출 연 :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
 
 
▷ 진행 앵커 멘터
 
대학이 위기라고 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구조조정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학들은 특성화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에 소재한 호산대학교가 올해 초 경산1대학에서 교명을 바꾸고 보건의료복지와 평생직업교육 특성화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호산대 김재현 부총장을 김종천 총괄국장이 만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 파워인터뷰
 
예, 파워인터뷰입니다.
 
오늘은 호산대의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을 모셨습니다.
이 자리에 김재현 부총장 나와 계십니다.
 
부총장님 안녕하십니까?
 
☞ 예, 안녕하십니까.
 







   
▲ 호산대는 지역의 인재가 지역의 기업에 취업한다는 의미의 ‘지인지취’라는 타이틀로 지역 기술인재의 지역기업 취업 촉진을 위한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호산대 김재현 부총장, BBS대구불교방송 김종천 총괄국장

[질문 1] 전문대가 산업인력을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만 우리 사회구조가 학벌중심 때문에 다소 퇴보하고 있는 느낌도 받고 있는데, 그래서 첫 질문으로 지금 부총장님이 보시기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문대 육성정책에 대해서 현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예, 지금 정부는 ‘능력중심사회’의 실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NCS라고 하는, 즉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을 해서 NCS에 기반한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교육부는 2014년부터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SCK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은 우리나라에 137개 전문대학이 각자의 강점을 살린 영역으로 특성화를 해서 NCS에 기반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지금 각 전문대학들은 NCS기반 교육과정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문대학이 ‘능력중심사회’ 실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질문 2] 예, 방향은 잘 잡은 것 같습니다. 그렇죠. 능력중심으로 진작 이렇게 가야되는데 좀 때 늦은 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호산대는 어떤 방향으로 특성화하고 있습니까 지금?
 
저희 호산대학교는 ‘평생직업교육대학’이라는 방향으로 특성화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평생직업교육대학은 기존 고등학교 졸업생 위주로 운영되는 학위과정과는 별도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학위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입니다.
 
이런 비학위과정은 우리가 흔히 ‘평생교육원’이라고 부르는 프로그램과는 조금은 차별화되는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국가와 지역의 산업분석, 그리고 지역사회의 평생직업교육에 대한 요구분석을 기반으로 해서 기존의 재직자분들에게 스킬업, 그리고 구직자분들에게는 성공적 취창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
 
아울러 경력단절여성이나 노인층이나 다문화가정 이런 흔히 우리가 교육에 소외계층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에게도 희망의 학습을 제공하는 형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3] 올해 교육부 주관하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가운데 '평생직업교육대학' 분야에 호산대가 신규 지정됐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운영돠는지 이를 통해 어떤 기대효과가 있습니까?
 
예, 저희는 올해 6월에 교육부가 주관하는 평생직업교육대학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평생직업교육대학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 저희 대학은 조직과 제도를 구축하고 학습자 지원시스템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래서 올해, 2015년에는 경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평생직업교육 수요에 맞는 최첨단 교육과정을 합리적 가격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영천이나 포항이나 구미 등 경북 이외의 지역으로 지역을 확장시켜서 수요를 창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다른 지역에서 진행 중인 팽생교육원 등의 프로그램과는 겹치지 않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고용률 향상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의 취업도 촉진시켜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는 지역사회에의 기여라는 우리 대학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 호산대의 호텔외식조리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음식박람회에서 3개 분야에 출전, 금상과 은상을 휩쓸었다. 호산대 제공
 
[질문 4] 예, 부총장님 잠시 시계를 거꾸로 돌려 보겠습니다. 호산대가 처음에는 경동전문대로 출발을 해서 경동정보대, 경산1대학, 그리고 올해 3월부터는 호산대로 교명을 바꿨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명을 변경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그리고 호산대 교명이 어떤 뜻을 함축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예. 사실 대학의 입장에서 교명을 변경하는 것은 굉장히 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기존 교명에 대한 인지도 상실, 그리고 새로운 교명에 대한 홍보(만만치 않죠?)... 이런 것들이 좀 부담이 되는데. 또 잦은 교명 변경을 하게 되면 기존 대학에 대한 신뢰도 또한 저하가 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굉장히 부담을 갖고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전국에 137개 전문대학이 있는데, 작년 말 기준으로 해서 교명에 숫자가 포함된 대학은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몇몇 지역에 있는 전문대학들이 지역명과 숫자를 함께 교명에 썼습니다. 그러다가 숫자를 떼면서 저희만 남게 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명 변경의 결정적 계기는 저희 대학이 작년에 외국대학과 학술협약을 맺으면서 부터였습니다. 저희 대학을 영어로 소개를 해야 되는데 중간에 숫자가 들어가니 상대방 측이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시대에 맞게 누구나 부르기 쉽고 보편 타당한 교명으로 변경하게 됐습니다.(그런 애로가 있었군요) 예, 맞습니다.
 
그리고 저희 호산대학교의 ‘호산’이라는 명칭은 저희 대학 설립자이신 김정수 박사님의 ‘호’입니다. 호산의 ‘호’자는 ‘산호 호’자이고요. ‘산’은 ‘뫼산’자입니다. 즉 ‘산호로 이루어진 산’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산호가 우리 인간에게 상징하는 의미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총명’입니다. 이는 산호가 주는 뇌력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산호는 다양한 색의 종류로 구분이 됩니다. 따라서 호산은 다양한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를 기반으로 체계적 교육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그런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질문 5] 그렇다면 교명을 바꾸고 호산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정책은 무엇입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생입니다. 즉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아서 원하는 곳에 취업하는 것. 이것 밖에는 대학의 사명이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를 재정비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교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또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협력구축과 취업지원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로벌시대에 학생들의 취업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중국, 일본, 그리고 싱가폴 등 해외네트워크 구축에도 주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11명의 저희 학교 학생들이 싱가폴 현지 기업에 취업이 확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2월 초에 현지로 출국할 예정입니다.(참 반가운 일이네요)
 
 
[질문 6] 제가 보도를 보니까 호산대가 전문대학 최초라는 그런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역 기술인재 지역기업 취업 촉진을 위한 인력양성’프로그램 개발도 지역 전문대에서 처음으로 했다는데, 이 프로그램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좀 성과는 있는지요?
 
이 프로그램은 저희 대학에서는 ‘지인지취’라는 타이틀로 추진되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인가 하면 지역의 인재가 지역의 기업에 취업한다는 의미에서 저희가 ‘지인지취’라는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 어느 매체의 조사결과를 보니까 지방대 졸업생의 70%정도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왜 굳이 우리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취업을 해야만 하는가. 이런 의문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지역의 보건, 의료, 관광산업에 있는 많은 기업들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60여명의 학생들이 지역산업체 인사들의 멘토링을 받았고요. 산업현장에 가서 현장의 분위기도 공부했고, 향후 취업으로 연계되는 토대를 구축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대학 차원의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산업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호산대 최근 국내 대학 최초로 NCS 기반 교육프로그램을 캄보디아에 성공적으로 보급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대학교와 NCS 기반 교육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MOU를 체결함에 따라 이뤄졌다. 호산대 제공

[질문 7] 호산대하면 특히 간호학과와 방사선학과, 또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호텔외식조리과가 떠오르는 인기 학과라고 하는데 이 기회에 수험생들을 위해서 자랑 좀 하시죠?
 

제 입장에서는 간호학과 등 모든 학과가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몇 가지를 말씀을 드리면, 저희 대학이 내년에 신설할 ‘실용뮤지컬과’라는 과가 있습니다.
 
‘실용뮤지컬과’는 뮤지컬 분야에서 우수한 문화예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입니다. 지금 현재는 저희 대학의‘방송연예연기과’에서 일부 교과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생들을 보니까 대구경북뿐만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뮤지컬 관련 회사들, 그리고 극단들에 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고 있었습니다.(호산대 출신들이...)
 
그래서 그런 수요를 기반으로 해서 문화예술의 도시인 대구에서, 시 차원에서 또 뮤지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새롭게 실용뮤지컬과를 신설하였습니다.
 
 
[질문 8] 부총장님, 요즘 청년취업난... 역대 정부부터 쭉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자 그럼 호산대는 학생들의 취업난 해결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성과는 좀 내고 있습니까?
 
저희 대학은 1992년에 개교를 해서 23년 동안에 2만여 명의 전문직업인을 배출하였습니다. 이러한 23년의 역사 속에서 저희 대학은 대학 전체뿐만 아니라 교직원 개개인 차원에서도 학생의 ‘취업지원’에 대한 노하우와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생지도교수제’라는 제도를 통해서 학생 개개인의 경력개발을 재학 중 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저희가 A/S를 하는(하하~~) 그런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그 결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 중소기업, 대학병원과 중형병원,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학생들의 요구와 능력에 맞는 다양한 산업체로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 지원으로 해외취업까지도 성공적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9] 부총장님께서는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최근에는 '국회보훈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서서 ‘보훈처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이렇께 주문을 하셨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까. 어떤 토론회였습니까?
 
제가 학교를 경영하는 입장이외에 개인연구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학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한국보훈학회라는 학회입니다.
 
이 학회에서는 우리사회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 군사분계선 내의 지뢰매설 등 사건으로 인해 국가안보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신 보훈가족들을 위해 국가가 최대한의 예우와 복지를 지원해줘야 한다 이런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보훈학회 활동을 하면서 지금 새누리당 의원이시자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고 계신 윤상현 의원님을 알게 됐습니다. 의원님께서는 평소 보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고 지원도 하고 계시는 보훈의원의 대명사 십니다. 이런 인연으로 토론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토론회에서 현재 차관급인 국가보훈처의 위상을 장관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고, 또 청와대 내에 보훈비서관 제도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습니다.(좀 결과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10] 벌써 주어진 시간이 다됐습니다. 끝으로 교육학자로서 평소 꼭 추진하고 싶은 교육정책이나 교육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짧게 한 말씀하시고 인터뷰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예, 지금 우리나라 대학은 일반대학이나 전문대학이나 굉장히 위험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특히 학령인구가 격감하는 시대다 보니까 2023년까지는 이러한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 봅니다.
 
물론 정부에서는 대학구조개혁을 통해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대학도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특성화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유학기제, 일학습병행제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 속에서 저희는 학생을 가장 핵심에 두고 학생들의 입학-교육-취업, 이 싸이클이 선순환되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 아무쪼록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서도 호산대가 정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성화전문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시고 저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부총장님 오늘 바쁘신데 인터뷰 대단히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호산대 김재현 부총장을 만나봤습니다.

김종렬 기자 / kjr21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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