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방학은 보람차고 건강하게 잘 지냈습니까 ?
교육운영처장 남현우교수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의 의견은 식사의 높은 질을 보장할 수 있는 경제적인 측면과 운영의 효율적인 측면은 만족시키지만 많은 구성인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민주적인 측면은 만족시키지 못하는 면이 있어 결정의 어려움을 더 합니다. 학생의 생각대로라면 우리 대학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학교운영자의 입장과 다르면 전문가 또는 부모님의 입장이라는 명분으로 결정하여 시행을 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법이 대다수가 단점이 더 많다고 인정을 하면 자유식의 문제점을 인지하여 즉각 의무식으로 바꾸겠지만(사실 의무식으로 바꾸면 학교입장에서도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 선호하는 정책임)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닌 상태입니다. 현재 기숙사에 입주한 신입생의 대부분은 하루 한번의 식사는 다음주 부터 의무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2학기에 의견수렴을 해 보면 어느 정도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리 제도가 단점을 가진다 하더라도 전체의 의견을 존중하여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배웠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 답변에 응하고 있는 것도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여 답변을 하는 것이지 전문가가 판단해 보니 학생의 의견은 미흡하다고 생각하여 무시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나름대로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의견도 반영하고 식수인원을 증가시켜 식사의 질을 높여보자는 생각에 일차적으로 대다수의 신입생들과 우리 대학 교직원의 식사는 자유식에서 의무식으로 전환하여 식사여부와 상관없이 돈을 지불하는 형태로 진행을 시켜 식사의 질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학생의 의견과 나의 의견은 결국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진행해야 된다는 것에서는 일치하지만 그것을 시행하는 방법에 있어 관념적인 차이가 너무 뚜렸한 것 같습니다. 교육운영처를 직접 방문해 주면 많은 대화를 통하여 슬기로운 방법을 찾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건강한 대학생활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