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1대학(구 경동정보대학·총장 박소경)이 도서관 경영에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원리가 전국도서관대회 도서관 경영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CRM원리는 기업의 경영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고객관리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고객중심으로 정리·통합, 고객에 대한 활동을 개선해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 방법이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서 열리는 '2009 전국 도서관 대회에서 발표할 도서관 경영 우수사례로 경산1대학의 '희망도서 원스톱 대출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선정했다.

  경산1대학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희망도서 원스톱 대출서비스'를 실시, 학생 및 교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희망도서 원스톱 대출서비스'는 IT 인프라(인터넷, 전자결제, SMS)와 택배시스템을 이용, 시간과 비용을 감소시켜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학생들이 필요한 희망도서를 학교홈페이지와 전화 등을 통해 신청하면 도서관은 전자결재를 이용, 인터넷 주문, 2~3일안에 책이 도착되면 문자메시지로 도서도착여부 등을 통보하는 방식이다.

  한문식 교수(도서관장)는 "CRM은 영리기업의 마케팅 원리인데, 앞으로 도서관 행정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등 비영리 공공부문에도 CRM원리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기관 등 비영리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보수는 국민들이 낸 세금이기 때문에 인건비를 비롯, 도서구입비 등을 줄이고 효율은 최대로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소경 경산1대학 총장은 "미래에 환영받는 전문인은 직업적 성취와 더불어 인간존중과 도덕성을 가진 사람"이라며 학생들이 전문지식과 기능을 익히는 틈틈이 철학, 역사, 문학 등 인문학 분야의 책 읽기를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