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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호산

"몸·마음의 지식 모두와 공유하고 싶어"

 

"몸·마음의 지식 모두와 공유하고 싶어"


박소경 경산1대학 총장, '인체의 이해', '심리학 강의' 펴내






  "의학과 심리학에 대한 기본 지식은 지성인의 필수 항목입니다."


  경산1대학 박소경 총장(59)은 지난겨울, 고 3수험생 같은 시간을 보냈다. 하루 4, 5시간 새우잠을 자며 원고 집필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3개월간의 노력 끝에 박 총장은 '인체의 이해', '심리학 강의' 등 책 두 권을 펴냈다. 




  "학생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모든 사람들이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펴내게 됐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을 남들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죠. 더 이상 나이가 들면 힘들 것 같기도 하고요."




  '인체의 이해'는 책 제목처럼 신체 구조와 특징을 깔끔하게 정리한 책이다. 또 '심리학 강의'는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심리학 이론을 프로이트와 융 등 학자별로 분류해 놓고 있다.




  서점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제목의 책이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쉽게 손을 떼기가 어렵다. 박 총장의 삶과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박 총장은 20년간 소아과 의사로 활동을 했고 14년간 대학 강당에서 간호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기초 의학 강의를 하고 있다. 20여년 전부터는 심리학에 몰두해 서강대에서 석사 학위까지 땄을 정도다.




  박 총장은 "미국 대학은 해부생리학과 심리학이 전공을 불문하고 필수 교양 과목이고 지성인의 기초 학문"이라며 "하지만 한국은 몸(의학)과 마음(심리학)에 대해 지식인들조차 기본 소양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가 책을 펴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반인들이 삶을 살면서 꼭 알아야 할 '몸'과 '정신세계'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이다.




  "저는 강의를 할 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학교 1학년 수준으로 합니다. 이번에 펴낸 책도 독자들이 쉽게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했습니다."




  해외여행을 다닐 때도 서점 투어를 빼놓지 않는 박 총장은 지역내에서 알려진 '독서광'이다. 또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초 의학' 교재도 박 총장이 직접 만들었으며 평소 일주일에 한두 차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편지를 띄울 정도로 '글'을 통한 소통을 즐기고 있다.




  박 총장은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지식을 쉽게 풀어 글로 정리한 만큼 독자들이 읽고 삶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책이 발간된 뒤 벌써 특강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 가정 생활이 위협받을 정도로 책을 읽었다는 그는 20여년 전 잡지에서 우연히 접한 법정 스님의 말 한 구절이 책을 펴낸 또 다른 동기라고 했다. 




  "법정 스님이 글을 쓰는 이유를 묻자 '중이 밥값은 해야죠'라고 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말씀이었고 저도 항상 '나는 무엇으로 밥값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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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 : 기획처 / 남관우 / 053-850-8067 / namganu@hosan.ac.kr